손계용씨는 평생 사과를 위한 일생을 살았다. 사과재배를 했던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밑천삼아 69년부터 시작된 사과농사가 40년이 넘었다. 한평생을 사과 농사와 함께하면서 국내 사과산업 발전을 이끈 당사자이기도 하다. 청송하면 꿀사과로 유명하지만 40년전 손씨가 청송에서 사과농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사과농가 5~6개 였고 재배 기술은 낙후되었다. 1976년 회원26명으로 청송 사과 작목반을 구성후 기술도입등을 통해 청송을 국내 최고 사과 산지로 육성했다. 그 이후 손계용씨의 사과재배 과정은 국내 최초를 동반하며 한국 사과재배 역사를 새롭게 썼다.  1984년 국내 최초로 이중착색봉지를 사과재배에 도입해 봉지사과의 착색 혁명을 일궈낸 데 이어 1991년에는 사과나무 밑에 착색시트(반사필름)를 최초로 적용, 고품질 사과 생산 기틀을 마련했다. 1996년 이탈리아 연수후에는 신한국형 ‘키낮은 사과과수원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처럼 끈임없는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사과 재배 달인이 되기까지 사과 농사가 잘되는 곳이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다녔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이런 노력으로 ‘사과 재배 달인’으로 인정받아 제 13회 농업인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라. 그 어느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손계용씨는 ‘농부’이기에 언제나 그렇듯 기꺼이 당신이 먼저 ‘그 누군가’가 되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






금탑산업훈장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