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땅이 다 녹았습니다.

3일 전까지만 해도

호미로 파보면 깊은곳에는 얼어 있던 땅이

이제 해동이 되었겠지 하고 파 보았더니

부슬부슬 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경운기를 처음 끌어 보고 오늘 다시 해 보니 훨씬 잘 되는것 같다고 하네요.

웃으며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중간 중간 컨테이너상자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가까이에 두고 작은 바구니에 주워 담은것을 비우고 다시 주우려고요.



쟁기로 갈았더니 겨우내 땅속에 있던 돼지감자가 생생한 모습 그대로 나왔습니다.

돼지감자는 참 신기합니다.

다른 작물들은 수확하지 못하고 그냥 두면 다 문제가 생겼을텐데

돼지감자는 지난 가을 그 모습 그대로 이니까요.

깎아 먹어 보았더니 달큰하고 아삭아삭 한게 맛있습니다.



오후에 캐기 시작 하였는데 이 컨테이너로 4컨테이너 반을 캤습니다.



오복이는 일하는 곁에 와서 놀다 가고 놀다 가고 그럽니다.

잠시 놀아주면 저 큰덩치가 꼬리를 흔들며 너무 좋아 합니다.

"복이 많아 오복이

우리집 파수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