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원으로부터 유기농 사과재배 인증을 받은 강산농장은 국내 최대 유기농 사과농장이다. 경북 영덕에 위치한 강산지기 이병두 농장주는 1940년생으로 칠순을 넘어간다. 1966년, 군 제대후 양조회사에 입사하여 30년간 4개의 양조회사 경영을 맡아 일을 했다. 식품제조, 그것도 술을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매일 매식을 하고 한달 내내 술과 담배와 고기에 파묻혀 거래처 접대로 지냈다. 생활이 무절제함의 극치로 빠져들어 건강이 말이 아니게 나빠졌다. 안되겠다 싶어 1988년부터 담배도 끊고, 유기농 포도로 단식도 하며 망가진 몸과 마음을 추스렸다.

유기농 포도 단식을 통해 유기농식품이 인체에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학설 같은 엄연한 사실을 온몸으로 깨달았다. 더 나아가 '나 혼자만의 것'으로 하기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직접 유기농사과를 재배하여 도시민들에게 공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995년, 30년 직장생활을 접고 현재의 경북 영덕 달산에 12,000평의 과수원을 꾸리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자유롭게 생활하며, 등산도 다니고 여행도 하고 사람답게 사노라 자부하며 사과농사를 시작했다. 저농약재배 5년, 무농약으로 3년, 유기재배로 3년을 경과하여 썩지않는 기적의 유기농 사과 재배를 완성 하였다.

이병두 선생은 손자들이 먹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양심에 부끄럽지 않는 유기농 사과 재배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이제는 남은 그의 인생을 이 사회에 '유기사과 재배 노하우'를 널리 퍼트려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소박한 삶을 소망하고 있다.

그의 이런 마음은 그가 만든 이야기에 잘 녹아난다.



눈 덮인 땅에도

봄은 다시 오고

제일먼저 풀님이 방긋이 돋아 나와요

풀님인들 얼마나 소중한데요


키 크고 여물 때

베어 눕혀 거름되면

유기사과 양식인걸

어느 하나 버릴 소냐

유기사과 양식 주랴


바쁘게 삽질하고

나무이발 잘하고

잘 다듬어서 시집장가 잘 보내죠


혹시나 나쁜 벌레 해로운 균

?아 내려 유황살포

노란 유황 옷 입고

뽐내는 자태 보소


사과 한 알 한 알에

서른 다섯 번 손길이 가야

예뻐지고 굵어져요

곱고 예쁘고 안전하고

이쁘게 키워서

우리고객님께 정성으로 공급할 때

마음으로 따뜻하게

고마움에 답한데요


우리손자 손녀가 먹어도

부끄럼 없는 유기사과

이것 말고 또 있으랴!


<유기농사과농장 강산농장 이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