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추밭에서 일을 했습니다..
점적호수를 깔아주고.. 차광망을 고랑에 덮어주는 일을 했는데요..
비온 다음날 하우스 안에서 일을 하려면.. 에고 그 습도와 온도가..^^
그래도 높은 온도.. 고추가 잘 자랄꺼라고 하세요.^^
유기재배 농사가.. 제일 큰 것이 풀과의 싸움이거든요..
그래서.. 고랑도 잡초제거용 차광망을 덮었습니다..
아직 어린 고추모이지만.. 고추가 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추꽃봉오리가 나오기 시작했구요..
흰꽃봉오리가..
정말 창피한 이야기지만.. 고추꽃이 이렇게 생겼었네요..^^
렌즈의 덕을 봅니다..^^
그런데.. 간혹 이렇게 고추대가 부러지고..
고추대 아랫부분이 많이 갉아먹은 흔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주변을 파보니....
요런 못된놈이 나왔습니다..
거사미라고 부르는데요.. 아주 예전에.. 당근을 심었었는데요..
그 당근밭 전체를 거사미가 다 갉아 먹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잡은 거사미가.. 20리터 통으로 두통도 넘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이런 벌래가 있냐고 아버지께 여쭤보니..
밭장뇌를 심었던 밭인데요.. 풀숲이 몇 년 있었던 곳이라서 좀 생길 수 있다고 하시네요...
요녀석은.. 고추위의 머루나무 잎을 갉아 먹더라구요..
아주 나쁜 놈이더라구요..
그리고 아버지 친구.. 거미인데요..
톡톡 튀어다닙니다..
왜 친구냐면..나쁜 벌레들을 많이 잡아먹는다고..
사마귀는 아버지가 아주 신임하는 친구랍니다..^^
고추가 아주 튼튼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수확량이 많을 것 같아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