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장에는 고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빨갛게 익은 고추를 하나하나 따서 건조기에 넣고 저온건조를 시킵니다..
3/2정도 고추가 건조되면..
밖으로 꺼내어 맑은 햇살 비추어 마무리 건조를 해줍니다..

요즘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진작에좀 이렇게 좋았으면 하지만..
지금이라도 비추어 주는 맑은 햇살에 감사할뿐입니다..^^



농장의 건고추는 35도에 맞추어 건조기에서 건조를 먼저 시킵니다..
이렇게 건조시키면.. 고추 꼭지가 녹색 그대로 건조가 됩니다..
사진에도 보이시죠?.. 녹색 고추꼭지..^^



맑은 햇빛에 널어 마무리 건조를 시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정말 건조가 잘 되네요...^^



잘 건조된 건고추 몇개 손에 올려놓고 찍어봅니다..^^

올해 고추농사는 잘 되었습니다..
하우스 고추가 제일 잘 되었구요..
노지고추 한곳은 많은 비에 아주 망가져 버렸구요..

신기한것은.. 올해 심은 곰취밭에.. 그늘겸 자라보라고.. 심어놓은 노지 고추가..
크기도 작은데.. 신기하게도.. 병도 없이 너무 잘 자라고.. 고추도 많이 열렸습니다..

아버지도 놀라시고.. 가족모두 신기해 합니다..



곰취와 경쟁하며.. 잡초 제거도 해주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이렇게 병도 없이 잘 자라주니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이런 농사가 건강한 농사가 아닌지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합니다..

많은 거름을 주지도 않았구요..
고추를 잘 세워줄 말뚝과 줄도 주지 않아.. 바닥을 기는 고추가지도 있는데..
곰취 그늘이나 만들어 줄수 있을까.. 하며 심으셨다는데..
올해 최고의 농사입니다..



너무 고마워서.. 몇일전에 풀좀 뽑아주었습니다..
원래부터.. 고추대는 작게 키우고.. 고추는 많이 달리게 하는것이 잘짓는 농사라 했었는데..

뿌리의 힘을 강하게 키우고.. 땅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그리고 농장의 농작물을 믿고 기다려 주신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하늘이 잘 키워주신거겠죠..

요즘 힘들고 지친 농장 식구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고추입니다..
새로운 가르침을 주는...



빨간 고추와 고추 잠자리는 언제나 함께 생각나죠..^^

배추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곧 사진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자라는 농장의 먹거리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