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등 자재를 한 차 실고 왔습니다.

오래전에 계획해왔던 운흥동천오가피농장의 약초하우스를 짓는 공정입니다.

농장작목반의 약초전시관,약초차음료 약초시음장등의 용도입니다.



비닐하우스입니다만 20여평의 하우스공간에 들어가는
문틀 창문틀 샤시 방충망등 자재가 장난이 아닙니다.



뿌리깊은 나무가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샘이깊은 물이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른다 했습니다.
모든 게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우스 기둥파이프가 박힐 앵커구덩이를 측량하고 있습니다.
수평을 잡고 기둥 파이프를 박고 콘크리트를 부울 것입니다.



하우스의 골격이 될 파이프등의 골조를 재단하고 있습니다.



각 파이프들은 제 쓸모대로 길이와 모양을 잡은 후 이젠 하나 하나 조립하고 고정하여야 합니다.




이젠 제번 외양은 집모양의 뼈대를 갖추었습니다.
바닥에는 도로공사에 쓰는 자갈을 한 차 구해다 부었습니다.



외양, 외벽이 될 외피를 잘 감싸야합니다.
창을 달고 문을 넣은 후, 비닐-솜원단-비닐-외피순으로 4중으로 감쌉니다.



실내의 천정모습입니다.
비록 비닐하우스이지만 앵커를 박고, 플레임끼리 상호 견인하고 지지하는
서까레, 보, 기둥, 지지대등은 여느 집 짓기의 공정과 다를 바가 없이 튼실합니다.
태풍정도에도 아마 까딱없을 것입니다.
앞 뒤에는 2개의 환풍기와 6개의 거대한 창, 2개의 문을 갖춘 '멋지고 웅대한' 풀하우스입니다.



큰창을 여니 바로 코앞에 암곡저수지가 있습니다.
향후 저수지를 향해 물가에 테크를 연결하고 수변식물들을 조성하고,
뚝에는 계절따라 벌개미취와 유채꽃이 흐트러지게 피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커다란 느티나무 나무그늘과 '쉴자리'도 두어야지요.



보셔요! 외양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코스모스를 마당에 뿌렸었는데 쉬엄쉬엄 돌을 주워 와 요모조모 꾸미고,
경관 및 감상용 산야초들을 심고, 문 입구에는 터널 플레임을 세워
다래넝쿨이나 조롱박그늘을 올릴까합니다.



이거이..., 설계도입니다^^* 건축학 출신은 잘 몰라도 우리작목반과 작업팀들은 이
'도면'을 놓고 서로 머릴 주억거리며 한참을 심각하였습니다.

진짜 전문가들은 서로 '다' 알아보는 최고의 도면입니다.^^*

어쿠~~ 일은 이제부터가 많습니다.
하우스내 수도도 끌어오고 전기도 넣고, 마루와 바닥을 깔고 방을 놓고
전시장과 진열대를 꾸미고, 테이블과 의자 등등 '안의 일'의 '이사꺼리'와
'꾸밀꺼리'들로 머리가 지끈합니다.

우야꼬~~, 에랴 실내배치도와 살림앉힐 도면 하나 더 그려서
서로 머릴 끄덕이며 이심전심 할 일입니다.

십시일반이면 만사형통하리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