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을엄마들을 모셔다가 오가피짱아찌용의 순을 채취하였습니다.

몇 분들이 도와 주셔 일하기가 수월하네여..



밭은 넓고, 새순은 건들지 않고 조심스레 따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채취작업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토종가시오가피 아니랄까봐 어린가지에는 버얼써 가시가 돋아 간혹 손등이 찔리기도 합니다.



4월의 오가피의 윗가지 새순에는 생장점이란 게 있기 때문에 장아찌용 순을 따더라도

생장점이 있는 위가지를 피하고 조심스럽게 따야합니다.



보세요, 보이져? 윗가지가 아닌 옆가지에 낸 새순만 따야합니다.



이 어리고 푸르름이 풍성한 이 놈들을 보노라면 문득 행복해집니다.
일하시는 엄마들도 짬짬이 여린 순들을 입안에 넣고 씹어드십니다.

오가피 어린 잎을 씹어면 알싸하고 싸아하니 잎속이 아주 개운합니다.

입냄새가 심한 분은 오가피잎을 십어보아요 참말 구취가 가십니다.

오가피는 실지로 해독작용이 강하거든요^^*

보세여! 이쁜 놈, 이 이쁜놈들을 잘 씻어 응달에 잠시 말려 물기를 제거하였다가

장아찌를 담을겁니다.

간장을 졸여담는 방법과 된장에 담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 운흥동천오가피장아찌 담는 법은 비법이 있지롱~~~

얘네들 맛있게 담구어 올해 가을 운흥동천 오가피농장 감사축제행사 때에 오시는 분들께

쓸려고 합니다.

올 가을에 추수한 햇쌀에 막 지은 가마솥 밥을 한 솥하여 씁쓰레하면서 뒤맛 아릿한

요 오가피장아찌를 척 걸쳐먹어면..., 히유~~~ 생각만해도 군침이~~~~~

가을에 오셔요, 오가피장아찌가 익을무렵 가을에 오시면 요놈들, 요이쁜놈들이

잘 익어 님들을 맞이할겁니다.

아~~~묵고싶어라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