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고심하며 모든 노력을 다 하여 가을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작년 이맘때는 과수원을 보며 한숨지어야만 했다.

나무에 달린건 봉지뿐

크기는 작은 애기 주먹만하고 맛은 돌덩이를 씹는 것과 같이 딱딱한 육질과 맛이 들지 않았다.

잦은 비로 병이 심해 나무잎이 모두 쏟아져 수확을 하나도 못하였던것이다.

너무도 절망적이었다.

친환경 유기농업을 꿈꾸던 모든것이 무너지고 회의까지 들기 시작했다.

나혼자 이렇게 농사지어야 누가 알아주나.. 아니 내가족의 생계까지 어렵게 되었으니..

올해는 그간 2년동안의 노하우와 하늘의 도우심으로 3천박스정도 수확하게 되었다,

참고로 만7천평에서 저농약으로 농사지을땐 평균8~9천박스 수확한다.

수확량은 작았지만 과수에선 무농약은 안?쨈鳴?말하던 이들에게 이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다.

내년에는 수확량을 더늘려 값을 일반배와 같은 수준으로 내릴 수 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