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2월24일 맑음

봄기운에 마음이 들뜨는 하루다.
겨울에 수확한 자리를 추위때문에 물을 채웠다가
얼마전부터는 물을 완전히 말리었다.
수중속에 뿌리를 내렸던 미나리가 살아남기 위해
그 뿌리를 땅속에 깊이 박아 들어가고 있다.
잎은 붉고 어두운 빛깔이고 땅바닥으로 잔뜩
붙은듯이 자라지만 그 속에 초록을 깊이 숨기고 봄을 기다린다.
8개동이 되다보니 지형적으로 깊은곳에 물이 빠지지 못해
미나리뿌리가 아직 수중속에 있어 건강히 성장못한동이 있어
배수로를 치고 수중모다로 물을 뿜어 내었다.
땅속엔 이미 봄이 시작되었다. 언땅밑에 새싹은 뿌리로 부터
땅을 뚫고 푸른 창공을 향해 어둡속에서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 움츠렸던 가슴을 하늘로 펴고 새싹이 갈라진 땅을 뚫고 올라오듯
그렇게 새봄을 준비한다. 신비한 생명. 우리 사람도 소중하게 시작되는 새 봄
또 한해를 새롭게 성장해 갈 시간을 감사히 받아들이며 올 한 해 기쁘게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