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이 피었습니다.
그래서 조프로는 작업을 하지요. 워떤? 일?




사과꽃에 수정이 잘 되라고 인공 수분을 해 주는 작업이지요.
조프로와 사과마님이 연장을 챙겨서 사과원으로 출똥!




이렇게 중심화에 콕! 찍어주면 됩니다.ㅎㅎㅎ 바로 이 연장들로 말이어요.




사고마님은 솜 방망이...
조프로는....




요녀석으로....
수정이 잘되서 풍성한 사과가 열렸으면 하고 조프로가 간절히 바래봅니다.^^~





사과꽃은 이쁘다.^^



이제 풀과의 전쟁을 시작할 때가 다가 왔습니다.

조프로가 처음 귀농하여 친환경 농업을 한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비아냥 거림, 그리고 한심한 눈초리를 받아야 했습니다.

농사도 지을줄 모르는 초보자가 무슨 친환경 이냐고... 되지도 않는 짓 하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하라고 말입니다. ^^

우리 부모님까지도 만류를 하셨죠.

사실 처음에 친환경 사과를 재배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 이 풀과의 전쟁, 풀을 깍는 작업이었습니다. 원래 시골분들이 밭에 풀이 나 있는 것을 잘 못 봐 주십니다. 그래서 풀이 조금만 자라면 아버지께서는 풀을 깍으라고 성화이셨죠.

조프로 생각에는 조금 더 자라게 두었다가 깍으면 더 효과도 좋고 힘도 덜 들것 같았지만 어쩔수 없이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취기(등에 매고 풀을 깍는 기계)를 등에 지고 4일씩 풀만 신나게 깍아 댔습니다. 그 작업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지요. ^^ 그렇게 일년에 풀깍는 작업만 8회를 했습니다.

4일씩 8일이면..... 일년 농사일중 풀깍는 작업만 약 35일을 한 셈이죠.

그렇게 일년을 보내고 나니 아버지께서 보시기에도 아들을 잡겠다 십으셨던지 관리기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제초기를 사 주셨습니다. 처음 관리기 부착용 제초기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면서 만세를 불렀지요. 등에 매고 하는 예취기에 비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계였기 때문입니다.

그 후 제초작업만을 전용으로 하는 기계들이 속속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전문 보행 제초기에서 지금은 승용제초기 까지..... 사람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지금은 정말 등에 메는 예취기나 관리기용 제초기는 그냥 쓰라고 줘도 못 쓸 정도 입니다. 작업이 많이 힘들고 운전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지요. ^^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승용 제초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편하고 작업 효율도 다른 기계와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이렇게 승용제초기로 작업을 한 후 나머지 기계작업이 어러운 부분은 다시 전문 보행 제초기를 이용하여 작업을 끝내게 됩니다.




기계가 작고 운전하기가 쉬운 승용 제초기는 우리 아들녀석이 제일 타 보고 싶어하는 기계중 하나 입니다. 꼭 생긴것이 아이들이 운전하는 전동차를 닮았거든요. ^^

생긴건 이래뵈도 이 기계 가격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




자 이렇게 제초 작업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왜 가운데는 작업을 하지 않았냐구요?

이것도 친환경 농업을 하는데 꼭 알아 두어야 할 초생 재배의 기본 원칙입니다.

풀을 완전 제거를 하게 되면 풀에 있는 해충이나 익충의 서식처를 모두 없에 버리기 때문에 이녀석들이 거처할 곳은 남겨두었다가 다음 작업을 할때에는 가운데를 깍고 이번에 깍은곳은 남기고.... 이렇게 작업을 엇박자로 하게 됩니다. ^^

지금은 친환경에 대한 인식과 농업인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발전적인 쪽으로 말입니다. ^^ 먼저 조프로 부모님부터가 친환경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시게 되었구요. 그래서 지금은 조프로를 항상 믿고 격려해주시는 지지자가 되셨습니다.

또한 주위에 많은 농가들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계시는데 이분들께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분명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나름대로 자부심도 갖고 농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도 시대에 맞게 발전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계뿐만이 아니라 모든 기자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모든것은 친환경 농업을 발전 시키고 더 효율적으로 농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친환경 농가들이 연구하고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프로도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겠습니다. 여러분 지켜봐 주세요. ^^

지금은 활용을 거의 하지 않지만 사과망태기의 대표 작품으로 "6시 내고향"에도 소개되었던 드럼통을 이용한 풀 롤러가 있습니다. 풀 롤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