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제주농장 한라봉 나무에 한라봉꽃이 피었습니다.

햐얗게 하얗게, 아기피부처럼 부드럽고, 목련꽃처럼 하얀, 그리고 벚꽃처럼 활짝 꽃이 피었습니다.

너무 너무 고운 이꽃... 한라봉하우스 안을 문을 열고 들어 서면...

대한민국 어느 카페에서도 맡을 수없는

향긋한 한라봉 향이....어떤 향수 보다도 더 진하게 내 코에 와 닿습니다.

우펴 미연이랑 꽃을 땄습니다..

이렇게 이쁜데 꽃은 왜 따죠?

--응, 한라봉은 엄마의 마음이란다.

한라봉나무는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영양분을 열매에게 다 줘버리지

그후의 일은 전혀 생각 안하고...

한라봉이 많이 달리면 모든 영양분을 열매에게 주고 나무는 아프게 되지

더러는 죽기도 하고, 더러는 살아 있어도 제대로 열매를 맺힐 수가 없단다,

그리고 열매가 달리더라도

맛이 덜한 열매가 되지..

올해는 한라봉 꽃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 우퍼 미연이랑 이런 저런 얘기 나무며 한가하게 땃습니다.

한라봉꽃을 하나하나 따노라면 이내 내 손 구석구석에 한라봉 꽃이 가득 합니다.

그렇게 꽃을 따고 꽃을 EM제주농장 식탁 위로 사무실 위로 가져왔지요.

온 집안이 한라봉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뒷날 EM제주농장 우퍼 미연이 손을 한참이나 보앗습니다.

우퍼미연이가 웃으며 말합니다.

어제 손 안??었어요..(우퍼)

왜 ''''' (맛있는 철학자)

한라봉꽃향기가 달아날까봐(우퍼)

EM제주농장 첫 우퍼는 대학교 휴학중인 학생이랍니다.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했지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훈련을 일상생활속에서 하려 한답니다.

많은 음식물을 욕심내어 먹기보다는 하나하나의 음식이 갖는 재료를 음미하면서 그것을 느끼려 하지요.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호기심여행가랍니다.

고사리도 아주 잘 꺽는 재주를 갖고 있지요.

제주를 시작으로 호주, 인도등 세계각지를 여행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나이는 어린 꼬마숙녀지만...맛있는 철학자 또다른 한사람을 통해서

그사람의 문화와 생각을 느끼는 중이랍니다.

(2012년,4월 17일의 일기 농부 비가 오니 이제야 시간을 기록합니다)

4월입니다.

4월이 되면 여인은 꽃을 땁니다.

한라봉향기 보다 더 진한 한라봉 꽃을 땁니다.

작년4월에도 올 2011년 4월에도 여인은 어김없이 꽃을 땁니다.

잎사귀마다 팝콘처럼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마냥 달린 이 꽃을 여인은 열매를 위해 따야합니다.

내년 달릴 한라봉을 미리 염려하여.

그리고 올해 열매가 될 한라봉을 위햐여

꽃을 따지요.

한라봉꽃을 따노라면 내손 가득 한라봉 꽃향기로 진동을 합니다.

원래의 내가 마치 한라봉향기를 지닌 듯...

한라봉꽃이 뿜어 내는 향기는 ....

열매를 맺기 위한 향기입니다.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됩니다.

꽃 속에 작은 한라봉이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