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7일 아침 05시 30분에 농원으로 나가 고추농사에 해야 할 일들을 하다보니 09시가 넘어 늦게 아침 식사를
하고 도로 자갈정리를 하기 시작했다.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오래만에 내려왔는데 나의 마음속에서는 미안한
마음의 부담도 들었다. 한참 일을 하다 힘드냐고 물었더니 웃으며 힘들지요 라고 대답하면서 할 수 있다고 했다.
어쩔수 없는 대답이겠지----아들이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일을 한참하다 보니 점심시간이지나 버렸고 13:00가
지나 쉬었다 하자고 했었다 쉬는 동안에 아들이 재래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오디를 보고 참으로 좋아했으며
따서 먹기도 하면서 가지고 간다고 한다.내가 기억하기로는 아들이 오디를 따서 먹는 것을 처음으로 접해 보았으며
아들이 재미있어 하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한참 오디를 따다가 아들 말이 이것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며 약간의 미소를 지으면서 하는 말이 여자친구를
줄려고 한다고 한다.내가보기에는 농원에서 일을 하면서 느꼈든 일들을 이야기도 하고 보여주고 먹어보도록 하는
것이 아들의 생각인 것 같다.아들의 기분은 힘들어 한일이 오디로 인해서 기분은 매우 좋은 느낌이었다.
점심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토종 가시/후지뽕나무 있는 곳으로 가서 살펴보았다.후지뽕나무는 줄기/나무 잎뿌리
모두가 한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일반 뽕나무와 달리 희귀한 편이며 줄기와 잎사이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우리 농원
에는 후지뽕나무를 심은지 6년이 되었으며 지난해 부터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고 올해는 비교적 많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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