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관리와 제품생산을 함께 하는 사업장이라 해야 할 일들이 미루어 지다보니 할 일들은 늘어만 가고

요즈음엔 제품생산 및 판매-홍보에 관련한 최 우선 순위가 후 순위로 되어버렸다. 우선 해야 할 일들 중

에서 농원의 잡초관리와 농원도로의 자갈을 정리하는 일등 미루어 오든 일들이 많이있다.



후지뽕나무


아들로 부터 반가운 소식이 왔었다.6월 6일 연휴에 월요일 연차를 내어 도와 주겠다고 했는데 토요일에

오후 늦게 내려왔었다.아들과 이런 저런 생활 이야기를 대화하다 보니 편안한 마음의 느낌이 들었다.

내일(7일)부터 일을 도와주기로 하고 이틀간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일을 하다 보면 혼자해야 할 일과 함께 같이

해야 할일들이 있기 마련이다.우선 순위로 해야 할 시기와 함께 하면 능률을 올리며 혼자 하기에 힘이 들고 마무리

할 수 있는 일을 정하다 보니 도라지와 울금의 주작물보다 고추농사일-농원도로 자갈정리-마늘수확등의 부 작물이

사업상의 관련해 있는 해야 할 일은 뒤로 하고 다른 일들이 우선이 되어버렸다.





후지뽕나무


다음날 7일 아침 05시 30분에 농원으로 나가 고추농사에 해야 할 일들을 하다보니 09시가 넘어 늦게 아침 식사를

하고 도로 자갈정리를 하기 시작했다.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오래만에 내려왔는데 나의 마음속에서는 미안한

마음의 부담도 들었다. 한참 일을 하다 힘드냐고 물었더니 웃으며 힘들지요 라고 대답하면서 할 수 있다고 했다.

어쩔수 없는 대답이겠지----아들이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일을 한참하다 보니 점심시간이지나 버렸고 13:00가

지나 쉬었다 하자고 했었다 쉬는 동안에 아들이 재래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오디를 보고 참으로 좋아했으며

따서 먹기도 하면서 가지고 간다고 한다.내가 기억하기로는 아들이 오디를 따서 먹는 것을 처음으로 접해 보았으며

아들이 재미있어 하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한참 오디를 따다가 아들 말이 이것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며 약간의 미소를 지으면서 하는 말이 여자친구를

줄려고 한다고 한다.내가보기에는 농원에서 일을 하면서 느꼈든 일들을 이야기도 하고 보여주고 먹어보도록 하는

것이 아들의 생각인 것 같다.아들의 기분은 힘들어 한일이 오디로 인해서 기분은 매우 좋은 느낌이었다.

점심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토종 가시/후지뽕나무 있는 곳으로 가서 살펴보았다.후지뽕나무는 줄기/나무 잎뿌리

모두가 한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일반 뽕나무와 달리 희귀한 편이며 줄기와 잎사이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우리 농원

에는 후지뽕나무를 심은지 6년이 되었으며 지난해 부터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고 올해는 비교적 많이 열려있다.



후지뽕나무-06월 10일의 후지뽕 열매


열매는 일반 오디와는 달리 둥근모양에 후지뽕 열매는 일반 오디와는 달리

둥근모양에 후지뽕 열매는 일반 오디와 달리

둥근모양에 토실토실한 편이며 매실열매의 크기와 비슷하다.

금년도 수확해서 한약재로 유용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아침 식사를 늦게 해서 점심도 15:00가 넘어서 점심을 하고 다시 자갈정리를 하였다

덤프트럭이 깔아 놓은 것이 엉망이라

자갈을 고르게 정리한다고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들이 한참동안 일을 하다가 쉬었다 하자고 한다.

1/3정도 남아 있을때 더 힘들어 보였다.

조금 더 하고 쉬었다 하자고 하면 어유 힘든다고 하며 내일하자고 한다 내일 할 일을 해야 하니

조금 더 힘들어도 가능하면 오늘 마무리 하자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따라하는아들을 보니 나도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부모와 아들간의 허물이 없는 관계라 그런지 힘들다고 해도--힘들겠지 하면서도

마음의 부담이없는 하루의 동행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후 19:00경에 일을 마치고 저녁식사는 우리 고장의 한우고기로 외식을 함께했다.

하루의 할 일을 다 마치고

집으로 향해 가는 마음은 기분좋은 아들과의 동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