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빠르죠..
잎이 나오는가 싶더니.. 포도송이가 보이고..
꽃이 피어.. 수정이 되었어요..
어제는 하루종일.. 포도 송이를 다듬어 주었어요..
그런데.. 동해를 입은 것이 많아서요.. 올해 포도 수확은 절반이상 줄어들 것 같네요..
작년에.. 너무 바빠서.. 늦게 묻어준 것이 문제였던 것 같네요..
죽은 나무들이 꽤 있어요..



이 품종은 블랙올림피아입니다..거봉의 일종이죠..
거봉만큼.. 알도 크구요.. 당도가 더 높구요.. 식이요법 포도로 적합한 포도입니다..



송이를 다듬는 방법인데요..
우선 육손을 모두 잘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송이의 윗부분..



그리고 송이의 끝은 꼭 잘라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송이가 더자라.. 너실너실 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거든요..

한송이가.. 300-500그람정도 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동해입은 포도나무입니다..
동해를 입으면... 이렇게 잘 자라다.. 시들어 죽는다고 하네요..
10년간 자란 나무인데요.. 한해의 실수로.. 이렇게 죽는다는게 너무나 안타깝네요..
그동안 맛있는 포도를 많이 만들어 주었는데..

아버지는 다른품종은 말고.. 계속 블랙올림피아나.. 거봉을 심으실 거라고 하시네요..
그게 수확량이나.. 맛이 제일 좋다구요...
포도즙을 짜도.. 블랙올림피아나.. 거봉으로 만드는 것이 더 맛있더라구요..
앞으로 2-3년은 더 있어야 수확량이 늘 것 같네요..



포도밭의 한쪽에 뱀딸기가 있네요..
어릴 때는 많이 따 먹었는데요.. 별맛은 없었구요..
그런데.. 뱀딸기의 뿌리와.. 산뽕나무의 동쪽으로 뻗은 뿌리 껍질을 삶아서 먹으면..
기침에 좋다고.. 동네 아주머니가 준비해서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윤희엄마.. 그것 때문인지.. 다른약 때문인지.. 하여튼.. 그때 심하던 기침이 사라진적이 있어요..
어릴 때는 뱀딸기 옆에는 뱀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