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봉지를 씌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오는날이 하우스에서 일하기 좋은 날이죠..
시원하고.. 비닐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구요..^^
하지만.. 더 좋은건.. 이런날은... 방에서.. 티비보다.. 한숨자다.. 하는 것이 제일좋은데..
하하하하하...

올해 처음으로..포도나무들이.. 얼어죽어서요..
일을하다보면.. 텅빈 포도나무 자리가.. 너무 허전한 것이............



그래도.. 포도송이는 좋죠..
며칠전만해도.. 허술해 보이던 송이인데요..
이것이.. 이제 두배정도 더 커질거에요..
그럼.. 정말 큰 거봉포도 송이가 되는거죠..
하지만.. 이렇게 큰 것도 있구요.. 자연수정이 되는거라.. 송이가 작은 것들도 많답니다..



많은 비가 내렸어요.. 내리고 있구요..
개울도 물이 많이 늘었네요.. 흙물이 흐르고 있구요..



예전에.. 열심히.. 개울까에.. 평상이랑.. 앉을자리를 만들어 놓았는데요..
밤새 내린 폭우에.. 모두 떠내려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도..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개울까 평상을 나무에 묶어 놓는답니다..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하고.. 소리도 굉장하죠..
이상태로 비가 더 내리면.. 쿵..쿵.. 소리가 나는데요..
물살에 바위가 굴러가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물이 흐르고 나야.. 개울 바닥이 깨끗해 집니다..
아주 맑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개울보여드릴께요..^^



빗방울이 맺힌 꽃은 더 예쁘네요..
개나리취 꽃입니다..



원추리꽃..
아버지가 올 가을에는 여러 가지 색의 꽃이피는 원추리를 가져다 심으실거라고 하시네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몸이 많이 쳐지네요..
그래도 좋은 날이네요..
빗소리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