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더덕파종을 했습니다..

서석밭에 파종을 했습니다..

바위산 풍경이 정말 멋진곳인데요..

이런곳에서 자라는 더덕.. 더 품질이 좋을 것 같아요..^^

아버지는 새벽부터 밭준비하시느라 바쁘시네요..^^

우선.. 거름넣고.. 밭을 부드럽게 갈아준다음..

밭두둑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밭두둑을 평평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일하러 오신 할머니들..

밭에 도착하자마자.. 커피부터 한잔씩 드십니다..

아직청일의 새벽은 쌀쌀함이 있어서..

일하기전 따뜻한 커피한잔.. 몸이 많이 풀리시나봐요..^^



잘 고른 두둑위를 씨비닐을 앞서 풀며 흙을 올려주면..



뒤따라 오시는 할머니들께서 손으로 비닐위를 일정한 두께로 흙을 덮어줍니다..

우리 대식이.. 하루종일 삽질하느라.. 꽤나 힘들었을꺼에요..

저도 대식이도 손에 물집이 잡힐정도로.. 하루종일 삽질을 했다는..ㅠㅠ



아버지.. 이제는 힘드실텐데..

제가 얼른 이런일들 확실히 배워서 아버지좀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내년이면 가능하겠죠?..^^



올해 더덕파종도.. 1000평정도 했습니다..

우리 가족 님들께서.. 더덕농사 잘되도록 기를 보내주실꺼죠?...하하하하하...

아직은 저장더덕을 판매하고 있구요..

올 8월중순이면 3년근 더덕수확을 합니다..^^



아버지는 밤 늦게까지.. 밭을 트랙터로 갈고.. 로터리치구요..
관리기로.. 고랑을 만들고..
하루 생각하신 만큼의 일은 꼭 채우실려고 해서요..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번에 더덕파종은 씨비닐로 하기로 했어요.. 비닐에 씨앗을 붙여서 파종하는거죠..
그래서 두둑을 잘 정리해야 비닐이 두둑에 잘 붙을 수 있거든요..
네기로 먼저 한번 정리하고.. 곧은 막대로 다시한번 정리하구요..



비닐을 넓게 주문했어요.. 고랑까지 다 덮을 수 있게요..
풀이 나올 수 없도록 최대한 덮는거죠..^^

아버지는 비닐을 끌고.. 우리 탱크형제는 열심히 삽으로 흙을 떠서 누르구요..



더덕씨앗은 이렇게 비닐에 붙어 있습니다..



참 편해졌어요.. 이렇게 비닐에 씨앗이 붙어나올지는..^^



올해 더덕파종도.. 1000평정도 했습니다..

우리 가족 님들께서.. 더덕농사 잘되도록 기를 보내주실꺼죠?...하하하하하...

아직은 저장더덕을 판매하고 있구요..

올 8월중순이면 3년근 더덕수확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흙으로 덮어주는데요.. 씨앗이 눌려 흙에 잘 닿을 수 있도록.. 그리고
여린 새싹이.. 뜨거운 햇빛을 받은 비닐에 닿아 타죽지 않게 하려구요..
일은 굉장히 많아요.. 한두단게 줄였다 해도.. 워낙 일하실분들 구하기도 어렵구요..
앞으로는 정말 머리가 똑똑한 사람만 농사지을 수 있을거에요..

오늘도 중요한 일이 하나 있었어요..
원래 더덕비닐을 속은 까만색이구요.. 겉은 흰색인 저밀도 비닐이에요..
그런데.. 그 비닐은 가격이 비싸서요.. 아버지는 위에 흙을 덮을 생각을 하시고.. 까만색
저밀도 비닐에 붙여달라고.. 자세히 설명하며 주문하셨는데요..
이번에 온 비닐은 두께도 주문한 것 보다 얇은 고밀도 비닐이였어요..
저밀도 비닐은.. 잘 찢어지지 않구요.. 쭉쭉 늘어나는 비닐이구요..
고밀도 비닐은 .. 살짝 밟기만 해도 쭉~ 길이 방향으로 찢어지는 비닐이에요..
삼년간 버틸려면.. 저밀도 비닐이 필요했거든요..

흙을덮는 중에도 터지고 찢어지는 비닐..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왜.. 주문한데로 만들지 않았나.. 전화를 해보니.. 공정을 맡은 공장장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구요.. 사장이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다시 만들어 보내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책임감이 없을까요.. 그러면서도 돈은 계약했던데로 다 받구요..
돈안보내면.. 비닐 안보낸다고 해서.. 다 줬는데.. 이렇게 만들어서 보낸걸 보면..
알고서 일부러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거에요..

저는 다 반품하자고 했는데요.. 아버지는 사람구하기 힘드니.. 우선 씌우자고 하시네요..
저는 답답해요.. 이 비닐 터져서 풀나오기 시작하면.. 정말 풀매기 힘들거든요..
사람구하기는 점점더 어려워질거구요..
제대로 만들어서만 보냈어도.. 번거로운일 없었을텐데요...
정말 믿고사는 사회...그런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