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소식은 열심히 올려야 하는데요.. 요즘 일을 바쁘게 하다보니..사진기 들고 나가는 것을 잃어 버렸습니다.. 사진찍어야겠다 싶어서 식당으로 가다.. 다른일이 눈에 들어와 그 일을 해버리면.. 하루가 지나가 버리네요..^^ 요즘 건망증이 더 심해진것 같아요..^^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꽃대가 올라오기전에.. 올해 새로 나오는 순정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요즘 많이 커버린 순을 정리해주며.. 복분자에게 또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활짝피기 시작하는 꽃사이로 커버린 순을 잘라 꺼내다 보면.. 예쁜 꽃에 상처가 나기도 하구요.. 꽃대가 꺽여버리기도 하거든요.. 미안하다... 그래도 잘 자라줄꺼지?.. 맛있는 복분자 열어줄꺼지?.. 하며 일을 하게 됩니다...



요즘 복분자 밭은 벌들의 날개 소리로 가득합니다.. 윙윙~~ 이꽃저꽃 열심히 수정해주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앞으로 벌이 없어진다는데... 그렇게 되면.. 농사하기 더 어려울것 같아요... 그래서 농장을 더 친환경적으로 운영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앉아서 일하다 벌떡 일어서면.. 벌들이놀라 더 윙윙댑니다.. 그러면 혹시라도 쏘이지 않을까.. 얼른 몸을 숙이게 되네요.. 제가 벌을 무서워 하거든요..^^
복분자 꽃은 오각형의 모양을 하는대요.. 꼭 왕관같아요.. 꽃대의 꽃봉오리도 오각형에 가운데 꽃봉오리가 하나더 있구요.. 꽃이피어도.. 오각형 꽃잎이벌어지고... 흰 수술이... 수정이 되면.. 붉은색으로 변해지며 복분자열매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복분자 열매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벌써 열매모양으로 변한것도 있구요.. 올해도 대략 20일 전후면 수확이 가능할것 같아요... 작년에.. 많은 가족님들께서 복분자를 주문주셔서..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질렀는데요... 그런중에도 가시속에서 열매를 따는것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에.. 조금 겁이 나긴 합니다..^^



어제는 윤희윤덕이가 농장에 들어왔습니다.. 저야 두녀석이 농장에서 뛰어놀면.. 너무나 행복합니다... 또.. 두녀석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요.. 밭 어느곳에 가있어도.. 쩌렁쩌렁 울리네요..^^ 요즘은 제 작업실에 들어와서는.. 이것저것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윤희가 들고있는건.. 윤희가 만들고 싶은.. 허수아비입니다.. 네모난 곳에 얼굴을 그렸는데.. 사진이 안나왔네요..^^ 윤덕이는 요즘 폼잡느라 온갖멋은 다내고 다닙니다.. 저도 이때쯤.. 하늘을 날고싶다는 꿈을꿨었는데요...^^ ㅋㅋ.. 좀더 있으면.. 세녀석이 뛰어나니겠네요..^^
곧.. 복분자 예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올해도 주문 많이 주실꺼죠?...^^ 오늘도 건강한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