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중에 유일하게 농약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것이 포도 인것 같다.
일반 관행으로 지은 농사보다 전체 양은 반정도 줄어들지만 벌레만 잘 잡아주면
농약을 치지 않고도 가능한 것이다.
봄이 오면 포도나무 껍질을 까고 벌레를 잡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보람과 기쁨으로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대체적으로 포도즙을 만드는 포도원료에 있어서도 상품으로 낼 수 없는 것들로만
포도즙을 짜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의 생각은 그러하지 않다.
포도즙도 엄연히 선별한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못 파는 포도 못 먹는 포도로 즙을 내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소비자를 기만하는일이다.
제대로 만들어 제 가격을 받는 것이 옳바른 방법인것 같아
우리 농원에서 만든 포도즙에 나는 감히 名品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名品 이름이 주는 것 만큼 최선을 다해서 농약을 치지 않고 발효퇴비와 미생물
그리고 석회보르드액만으로 병해충을 방지하고 철저하게 선별하여서
한 송이 그대로 포도즙을 내렸으니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