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한방 매실의 시작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 집 뒷마당에는 어려부터 매실나무가 한그루 있었습니다.

춘삼월이면 그 매화가 피고 향이 온 집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큰 나무였던 매실나무는 해마다 충실하게 열매를 맺어 주어 할머님의 쌈지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 주었습니다.

어려서 매실은 얼마나 귀한지 장삿꾼들이 직접 따고 저울에 달아 가져갔는데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여러 명의 장사가 갈라서 가져가고 값도 두둑하게 쳐 주고 가셨습니다.

팔고 남은 매실은 매실을 살짝 쪄서 매실주도 만들고 식초도 만들었으며, 배 아플때는 오래된 매실주를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할머님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는 날에 매화가 만발하였습니다.

또 그해 매실이 엄청 다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다음 해 부터는 매실 꽃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30년전 할머니와 함께 사라져 버린 매실나무는 지금은 그 아들 매실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후 저는 그 매실나무의 존재를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농업고등학교 졸업 후 이런 저런 농사가 잘 되지 않고 빚더미에 올라 앉았는데 마침 처갓집 산에 수령이 오래 된 매실 나무 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매실 밭을 장인어른께 말씀 드리고 친환경으로 매실 밭을 관리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우선 소나무 밑의 토착미생물(발효균)을 이용하여 액비를 만들어 살포하고 한방 재료와 솔잎 그리고 매실의 방부 성분을 추출하여 옆면 시비를 하는 솔잎 한방농법을 이용하여 생산한 솔잎 한방 매실은 향이 좋고 맛이 좋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그 솔잎 한방 액으로 기능성곶감인 솔잎한방 곶감도 제조하고 있으며, 특허와 상표도 출원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매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아이들 둘을 공부시키고 빚도 갚게 만들어주고 우리를 먹고 살게 만들어준 매실, 저에게 재기를 하게 만들어준 것이 바로 매실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매실을 가져다 음료를 만들어 드시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