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좀 춥긴 하지만 햇살이 따사로워진걸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나봐요~

요즘 울 조프로는 사과밭에 퇴비를 살포하고 있어요.

예년에 비해 사과밭 면적이 배 가까이 넓어져서 시간도 더 많이 걸리지만 요 녀석 덕분에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게 됐지요~ ^^




이 기계의 이름은 '퇴비 살포기'

어떤 활약을 하냐면요?

저 빨간색 트렉터 바가지를 사용해서 잘 숙성된? ㅋㅋ

소 응가 퇴비를 살포기에 싣고 밭으로 고고씽~

(퇴비로는 산양퇴비가 아주 좋은데 작년엔 고 녀석이 없다하여 소의 것으로 대신했답니다!)

여름 볕이 무서우시죠?

그런데 그 여름 볕보다 더 무서운게 바로 이 칼바람과 겨울 햇살이랍니다!

아주 쌔까맣고 거칠게 트면서 그을려지거든요. 때문에 여름에 그을리는 것과는 비교가 안된답니다!

해서 울 조프로는 방한과 햇볕 차단 두 가지의 문제를 저 마스크로 해결하고 있지요~ ^^

그 와중에 v까지~




작년 겨울까지 고목 나무들로 채워졌던 밭을 초여름까지 이렇게 유목으로 갱신을 했지요~

혹 보이시나요? 저 빨갛고 까만 열매? 처럼 가지 끝에 매달린 것들이요?

저건 어린 가지를 밑으로 수그리게 하는 유인 추라는 겁니다!

혹 어떤 분은 무슨 어린 사과가 달렸냐고들 하시지요~ ㅋㅋ

나무는 햇볕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하늘로만 뻗으려고 하지요~

그런데 저렇게 유인해 주는 이유는 저렇게 가지가 땅을 향해야 꽃눈(열매를 맺을 촉)이 많이 생겨난답니다!

암튼..

저렇게 잘 가꿔놓은 밭을 살포기로 달려주면 저절로 고루 살포가 된답니다.

아주 신통방통하게 기특한 녀석이지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운기에 손수 삽질해서 퍼 담아 또 그걸 다시 밭에다 삽질로 뿌려야 했지요~

아주 엄청난 노동력을 저 녀석이 저리도 해결을 해주니 아주 그냥 기특하기 그지 없어요~ ^^





이렇게 보니까 좀 모양이 나오네요~ ^^

다 울 조프로의 피땀이 젖어 있는 곳이지요~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려서 도랑을 봤더니 아직 살짝 얼어있긴 하지만 그 밑으론

쉴새없이 졸졸졸~ 물이 흐르더라구요!

요걸 보니 정말 봄이 오는 것 같아요~ ^^

이웃님들도 향수에 젖어보실래요?








상쾌한 아침 오늘도 조프로는 달립니다.
트렉터를 타고 고고씽~~~~~




오늘로 볏짚 나르기 끝~
하지만 사과망태기 할아버지는 지금부터 시작이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울 아버지의 작업 능력은 정말 끝내줘요~~
조프로가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볏짚을 나무 밑에 깔아주는 작업은 아바마마 작업.

항상 고생하시는 울아버지....
정말 안쓰럽고 고맙고한데 조프로 잘되라고 하시는 잔소리는 우찌그리 듣기가 싫은지...
그래도 조프로는 잔소리 해주시는 아버지가 옆에서 떡 버티고 계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아버지 항상 건강하셔야 돼요.
요즘은 나이가 드셨는지 잔소리가 많이 줄으셨습니다.
조프로에게만 줄으셨나? 아직도 오마니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