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둘러보려고 올라가서 뒤따라 올라오는 각시를 찍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월드컵때 유행하였던 말이었습니다
아래글에서 저의 경험을 올린적도 있지만
한가지 일을 줄기차게 생각하고 염원하면 주변의 상황이 묘하게도 내가 염원하는 대로 맞춰지는 현상...
저는 그 신비한 현상을 여러번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왜 좀더 큰 꿈을 꾸지않았나 후회하기도 하였구요

작년 봄 보고왔던 해남의 금쇄동 이후로 그렸던 나의꿈
사실은 15년전 고흥으로 봄벌을 키우러 다니면서부터 따뜻한 그곳에 봄 봉장을 마련해보고픈 꿈을
꾸었었고 5년전 무주 구천동 국립공원지역 안에 작은 터를 마련한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주춤하던 지난가을
정읍의 고원 산내면의 진산골을 보고온 후 잠을 못자는 밤은 다시 시작되었고
그리고 5개월이 채 안된 어제 저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진안군 부귀면...
꿈꾸었던 만큼의 면적 41,000평
급매물로 나왔지만 힘든 흥정이었고 그 산은 기적처럼 나에게 안겼으니
땅에는 임자가 있다는 속설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산 중턱에 자리한 그 위치는 만족할만큼의 높이인 약 400m쯤,정상은 500m쯤 될듯합니다
높다는 것은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고 습도가 낮아 밤에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래로 내려오면 사시사철 그치지않는 물이 흐르고
우거진 참나무와 낙엽송을 잘라 집을 짓는다면 귀틀집을 지어도 수백채는 지을 만하며
제가 너무 좋아하는 두릅나무도 사이사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옆의 산에는 훨씬 많은 두릅나무가 있었고
10년을 목적으로 가꾸는 더덕이 5년째라는데 산주가 저만큼 젊은 사汰繭撰?
좋은 이웃이 될듯합니다

이제 계약은 끝났으니 돈도 없으면서 덤벼든 댓가를 치뤄야 할때로군요
여유있는 친구는 첫번째 타켓이지요~~
애꿎은 형제는 다음 타켓이 될테고
이자가 나가는 빚은 맨 마지막입니다

믿을수 없겠지만 계악금 1천만원 치르고나니 등록세 취득세 낼돈밖에 남지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서움은 없습니다
제가 그려가는 그림은 신의 뜻에 어긋나지않으며
제가 먼저 변절하지않는다면 더 큰 꿈도 이루어줄수 있다는 것을 믿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