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벌 보는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늘 말하지만 본능밖에 없는 녀석들인지라 이때가되면 한방울의 꿀이라도 더 모으려는 욕심때문에
사납게되지요
벌통을 열기라도하면 어찌알고 그렇게 달려드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마당에 잔듸도 빛을 잃어가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던 등나무밑이 이젠 추워 피해가게 됩니다
이층으로 군사를 빵빵하게 키워 로얄제리하던 여름과 달리 이제는 축소를 해줄때입니다
그래야 벌들도 서로 뭉쳐 온도를 빼앗기지않기때문이지요
온도를 맞추기위해 몸에 열을 내면 그만큼 빨리 늙기도하구요
그래서 신왕으로 다 넣어주고 시원치않은 녀석들은 제거하고 벌도 월동날정도의 군사가 안되면
합치고 그렇게 긴 시간의 작업이 끝을 향해 갑니다
이층집을 뽐내고있던 벌통은 이제 모두 1층으로 만들고 벌집이 들어있는 이층집을 잘 두어야하는데
아것 둘곳이 마땅치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