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일 올해 백년지기농장의 못자리 하는 날

미리 침종하여 싹을 틔운 종자는 딱 마춤하여 적당히 발아가 되었네요

이종자는 주정용 설갱벼 국순당의 쌀막걸리 재료 인 쌀 입니다.

설갱은 찹쌀과 멥쌀의 중간정도? 쌀이 찹쌀처럼 흰백태를 보이지요



처음 계획은 토요일 육묘상자에 파종하려고 침종을 했는데 초의문화제 행사로 이틀이 미뤄져

물속에서 72시간을 담궈있고 실온에서 48시간을 볕바라기한 종자

아짐들 "" 종자가 마치좋게 싹이 났네 암튼 기술자여! ""

ㅋㅋ 기술이 아니구 계산 착오로 물속에 이틀을 더 수장했고 날짜를 조정하느라 방치했고

""아따! 아짐들 기술은 뭔 ? 기술 바닥에 땡겨논거 봤지라 ?

보호가 능사가 아니고 조건만 맞게 허면 되라!"



요 겉이 꺼먼종자가 녹색찰쌀 녹원찰벼 입니다.

찰기가 찰벼 중 으뜸이고 클로로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E가 들어있는 쌀

현미층은 연한 녹색인데 껍질은 까만색이지요

겉껍질에는 수용성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량 함유되어 침종한 물이 까매지는 벼랍니다.



먼저 육묘상자에 흙을담고 다시 종자를 넣으며 흙으로 덮는 반자동 파종기라 상자에 상토 담기부터

상자를 옮기다 제가 꾀가 나서 필요한 숫자만큼 차로 옮겨와 작업동선을 확 줄이고



네명이 손이 맞아 척척 의자에 앉아 상자를 넣고 옮기며 최소의 동선으로 레아웃을 하고 ...

그랬더니 저는 필요없으니 무화과 하우스 온도 나 확인하고 날씨가 더우니

비상 급수 한번 올려주라고 ㅎㅎ





이렇게 한가롭게 못자리 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예전 비닐 필름 못자리를

논에다 하던일 지금은 추억이된 옛이야기를

처음 삼만평의 오리농법을 하며 못자리를 하는데 4000여장을 하루에 하면서

푹푹빠지는 논에서 상자를 머리에 이고

줄줄이 늘어서서 상자를 전달하고 열 몇명이 하루종일 못자리판을 고르고 상자를

놓고 활대를 꼿고 비닐을덮고 도랑을 치고...

못자리를 아침부터 밤까지 한다고 원성이 자자 했는데 ...

지금은 생략생략 벼농사는 이젠 공정단축이 거의 다...





아침부터 한여름 더위 처럼 푹푹 찌던 날 육묘상지 1500장을 네 명이 한가롭게

그러다 쏟아지는 비도 맞고 쭉 쌓아논 상자들을 보온덮개로 푹신 ㅎㅎ

며칠 후에 노란 새싹들이 뾰쪽한 잎을 세우고 저 무게를 들어올리겠지요



못자리 하는데 제 임무는 무화과 하우스 급수 환기 곁순따기 ?

이래저래 선반위의 여자가 되어갑니다



선반위의 여자가 뭐냐구요?

제 별명이 되어가고 있지요 제남편이 "" 각시는 왜? "" 하며 눈에 안보이면 찾는분들에게

" 각시는 씻어서 선반위에 모셔놨다고 ""

하여 붙여진 별명 선반위에 여자 그나저나 그선반 튼튼해야 할 텐데 ...




다음엔 저 보리 뒷그루 육묘상자를 더 해야 겠지요

하루하루 색이 변해가는 보리밭이 또 일을 재촉합니다.